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정은 '포스트 MH' 행보 본격화

현대상선 전략회의 직접 주재… 그룹경영 자신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실무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포스트 MH(고 정몽헌 회장의 이니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현 회장은 현대상선 전략회의에서 해외주재원 등 임직원을 격려하고 내년도 사업성과를 위해 분발을 주문하는 등 그룹경영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 회장은 6일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노정익 사장과 해외주재원 등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경영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현 회장이 계열사 실무회의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회장은 지난해 8월 정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경영수업 등을 이유로 실무경영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일임해왔다. 현 회장은 또 이번 전략회의에서 임직원을 향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외 영업현장의 최일선에서 국제감각과 적극성으로 현대의 저력을 보여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하고 “내년에도 더욱 분발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은 계열사 경영 전반에 대해 CEO에게 일임하겠다는 의지를 오래전부터 보여왔다”며 “현대상선의 경우 해외주재원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앞으로 다른 계열사의 경영전략회의에도 현 회장이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전략회의에서 내년 컨테이너 수송 목표량을 올해와 비슷한 21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영업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품질 향상과 영업조직 확대방안 및 불황기에 대비한 비용절감 방안,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박확보 방안 등도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노 사장은 “해운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불황기에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