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연구원은 “KBS가 광고 규모를 4,100억원 수준으로 동결하면 연간 약 1,700억원 가량의 광고가 다른 매체로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 중 40% 정도는 SBS로의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S는 가구당 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KBS는 수신료가 인상되면 연간 광고 규모를 4,100억원 수준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방송 중인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의 편성도 수신료 인상 추진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수현 등 특급스타를 내세운 ‘프로듀사’는 동시간대 CJ E&M 콘텐츠를 견제하고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홍보하려는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듀사’는 예능국 신입 PD가 KBS에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금토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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