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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작 부동산 중개회사 생긴다

코리아랜드(대표 강영수)는 28일 북한의 묘향경제연합체와 합영회사인 「조선부동산총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조선부동산총회사의 투자규모는 60만달러로 투자비율은 코리아랜드 60%, 묘향경제연합체 40%이며 사업분야는 평양과 묘향산 지역 부동산 개발(임대 및 분양)·컨설팅 등이다. 코리아랜드는 이미 우리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 및 협력사업 승인(사진)을 받았다. 국내 부동산업체가 북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랜드는 이에 따라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북한 부동산 투자정보 무료 상담센터」를 설립,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어 99년 1월초에는 평양시내에 상주사무실을 개설, 북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코리아랜드의 姜사장은 『지난 8월 이후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평양시내 대형 호텔과 묘향산 개발에 순수 민간차원의 투자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북측 동의를 얻어냈다』며 『이에 따라 내년 3월 공식 발족할 예정인 조선부동산총회사에 투자할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랜드는 우선 북한 부동산 투자정보 무료상담센터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 내년 1월 평양에 설립하는 코리아랜드 평양지사를 통해 평양시내 및 묘향산 현지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리아랜드는 1차사업으로 평양시내 특급호텔인 양각도 및 고려호텔과 묘향산 초입에 있는 향산호텔 내 상업시설의 임대·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姜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3월 문을 연 지상48층 규모의 양각도호텔은 대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姜사장은 『북측 관계자에게 「금강산 관광 및 개발사업이 당초 기대 이상으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어 묘향산 개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호텔 임대·분양사업의 경우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해 북측의 동의를 얻은 터라 정부승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姜사장은 묘향산의 경우 평양시내에서 승용차로 불과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호텔·여관 등 숙박시설과 도로 등 기본적인 사회간접시설을 갖추고 있어 금강산보다 개발가치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아랜드측은 묘향산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향산호텔 내 상업시설 임대·분양뿐 아니라 대규모 리조트 조성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또 묘향산~용문대굴 관광코스를 개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패키지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용문대굴은 총연장 6㎞에 6개 코스로 이뤄진 초대형 천연동굴로 굴 속에 높이 30㎙짜리 폭포가 있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다. 이와 함께 코리아랜드는 나진·선봉지역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50년 임차사용권 중개업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姜사장은 『정부가 승인한 조선부동산총회사의 주주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어서 투자단 구성 및 방북은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정부승인 아래 대북투자단이 수시로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기자】 <대/입/합/격/자/발/표 700-230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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