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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이어 야당도 현오석 때리기

민주 "관료 신망도 못 얻어"

민주당은 11일 "박근혜 정부 경제팀의 안이한 인식과 지도력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판했다. 현 부총리가 컨트롤타워 역할은 고사하고 기재부 조직 내 신망도 얻지 못해 정책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날을 세웠다.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현 부총리는 (가계부채 문제가)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장은 이어 "HSBC가 한국 경제성장률을 3%에서 2.4%로 하향 전망했고 모건스탠리도 3.3%에서 2.9%로 내리는 등 한국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현오석 경제팀만 성장률을 2.3%에서 2.7%로 상향 전망했다"며 현 부총리의 안이한 상황 인식을 거듭 지적했다.

장 의장은 또 "취득세 인하 문제에서도 부처 간 조정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부총리는 경제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현 부총리를 향해 부처 간 조정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질책했고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현 경제팀이 경제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현오석 군기 잡기'에 야당도 합류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야당 내부에서는 인사청문회 당시 이미 문제로 지적됐던 '리더십 부재'가 현실화되면서 부처 간은 물론 기재부 내에서조차 현 부총리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 부총리가 후배 관료들에게조차 신망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 결속력이 떨어지니 정책 추진력이 현격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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