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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인 이랜드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기업(CSR)’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내 취약계층 청소년 장학사업을 2배 가까이 늘린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장바오칭 중국교육발전기금회 이사장은 지난 19일 중국 교육부에서 중국 이랜드가 3년간 1억4,500만 위안(약 240억 원)을 기부하는 장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랜드가 22일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은 고아나 한 부모가정 자녀, 장애·중대질병이 있는 빈곤층 가정 자녀 등에게 지급되며 1만 5,500여 명이 혜택받게 된다. 중국 이랜드는 중국 진출 초기인 2000년부터 ‘수익 10% 기부’ 원칙을 세워 나병원 자원봉사, 장애인 의족 지원, 백혈병 환자 치료비 지원, 재난지역 구호활동 등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1,000억원에 육박하는 기금을 출연했다. 장학금도 지난 3년간 142억원에서 중국 이랜드의 전체 사회공헌기금 중 50%인 242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박 부회장은 베이징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의 중국 사업은 중국인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중국내 한국기업으로 모범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완다그룹의 ‘백지수표’ 투자에 대해 박 부회장은 “테마파크 등의 조성을 위해 공동투자 하게 될 것”이라며 “7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방한에서 투자규모, 투자방안 등이 좀 더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완다그룹과 이랜드는 투자규모와 투자방안을 이랜드가 결정하는 ‘백지수표’ 방식의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랜드는 중국 249개 도시에서 7,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3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장바오칭 중국교육발전기금회 이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교육부에서 장학사업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국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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