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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꼴 날라" 트위터 나스닥 대신 빅보드행

시스템 오류 피해 본 페북 반면교사<br>10억달러 조달 11월 15일 상장 계획

올해 기업공개(IPO)를 하는 정보기술(IT) 최대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가 나스닥 대신 '빅보드(Big Boardㆍ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애칭)'를 택했다. 지난해 같은 IT기업인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했다가 거래 첫날부터 시스템 오류로 큰 피해를 본 것을 반면교사 삼은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NYSE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위터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달 15일 상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IPO를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경험한 위험을 피하려는 트위터 고위관계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나스닥에 상장한 페이스북은 상장 당일 나스닥의 시스템 오류로 거래가 30분가량 지연됐다.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불안감까지 겹치며 상장 사흘 만에 주가는 공모가 대비 18%나 폭락했다.

또 나스닥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이번 트위터 결정의 배경이다. 지난 8월 나스닥은 전산 문제로 전체 거래가 3시간이나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올 들어 8월 말까지 상장된 21개 IT기업 중 13곳이 NYSE를 택하는 등 나스닥은 IT기업의 집합소라는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3ㆍ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억6,86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지출이 크게 늘어 총 6,4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 규모는 전년동기보다 3배나 불어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트위터의 손실이 미래사업 투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IPO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적극적 사용자 증가세가 1ㆍ4분기 10%(이하 전분기 대비), 2ㆍ4분기 7%, 3ㆍ4분기 6% 등으로 둔화되고 있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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