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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등 동부그룹 3명 기소

배임.증권거래법 등 혐의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14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백호익 동부건설 대표 부회장, 안상기 동부건설 부사장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이날중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0년 12월 동부건설 자사주의 35%에 해당하는 763만주를 김 회장에게 저가에 외상매도해 동부건설에 622억원의 손실을 끼치고 작년 6월에는 김 회장과 그룹 계열사에 골프장 시행사인 동부월드 주식 101만주를 주당 1원에저가 매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백 부회장 등은 동부건설의 2002년 회계연도에 동부월드 대출에 대한 보증채무505억원을 재무제표에서 누락하는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준기 회장이 저가로 외상매입한 동부건설 자사주 등을 모두 반환조치함에 따라 구속수사키로 했던 종전의 방침을 바꿔 김 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키로 결정했다. /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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