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은 24일 춘천 라데나GC(파72ㆍ6,496야드)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첫날 1라운드(64강)에서 조아람(27ㆍ하이원리조트)을 맞아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이겼다. 지난 20일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렸던 ‘미녀 골퍼’ 김자영은 첫 번째 홀(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뒤 조아람의 잇따른 보기에 편승해 6번홀을 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 대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지만 올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아직 우승이 없는 김하늘도 시즌 첫 승을 향한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장수화(23ㆍ메리츠금융)를 상대한 김하늘은 1ㆍ2번홀 연속 버디로 2홀을 앞서며 주도권을 틀어쥔 끝에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완승했다. 또 홍란(26ㆍ메리츠금융)은 안송이(22ㆍKB금융그룹)를 눌렀고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은 편애리(22ㆍ롯데마트)를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한편 안신애(22ㆍ우리투자증권)는 신인 이성운(23ㆍ비씨카드)에게 5홀을 남기고 6홀차로 완패,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성운은 올 시즌 첫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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