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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엔저 95엔벽도 뚫어

日 증시 4년 반만에 최고

일본 엔화가 마침내 달러당 95엔의 벽을 뚫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2008년 리먼쇼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엔화가치는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95.40엔까지 하락(엔ㆍ달러 환율 상승)해 2009년 8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달러당 95엔을 넘어섰다.

20일 취임 예정인 구로다 하루히코 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본격적인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다 각종 경제지표 호조로 미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엔화약세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뒤이어 개장한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엔ㆍ달러 환율은 줄곧 95엔대를 유지했다.

엔화약세에 힘입어 일본증시도 폭등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지수는 전날보다315.54(2.64%)포인트 오른 1만2,283.62로 마감, 2008년 9월의 리먼사태 이전 최고점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9월10일 이후 약 4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화약세로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린 것이 상승 요인이 됐다.



특히 이날 일본 정부는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앞서 속보치로 발표했던 마이너스 성장이 아니라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개정치를 발표해 시장의 상승흐름을 부추겼다. 내각부는 이날 일본의 지난해 4ㆍ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0%, 연간 환산으로 0.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다음달 이후 아베 신조 정부와 공조한 일본은행의 양적완화가 본격화하고 미국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엔저와 주가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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