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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공조 ‘전문 가전업체’ 발돋움
입력2003-03-30 00:00:00
수정
2003.03.30 00:00:00
현상경 기자
만도공조(대표 황한규, www.winia.co.kr)가 전문 가전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만도공조는 올해초 서비스산업 신규진출 분야로 `주방용품`, `건강산업`, `환경기술` 등을 채택한 바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사업으로 자사의 공기조화기술을 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황사가 시작되는 3월말을 기점으로 해 연간 5만여대의 공기청정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만도공조는 올 6월 이후 2, 3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신규 사업팀에서 이사회와의 논의를 거쳐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다”며 “새로운 제품들 역시 냉동 공기조화 기술을 응용한 제품이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만도공조는 내수 위주의 김치냉장고가 해외에서 발효식품 전용냉장고로 사용된다는 데 착안, 이의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외시장도 한인사회에만 전념하지 않고 초밥, 치즈, 와인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 같은 만도공조의 움직임은 과거 에어컨, 냉장고 등 1~2개 품목만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공기조화기술이 응용되는 모든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거래소 상장에 대비, 만도공조는 자사 제품의 친환경성을 강조해 환경기술 가전업체로의 이미지 제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 에어컨이나 김치냉장고만 생산하는 만도공조가 아니다”며 “공기조화기술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여러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문가전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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