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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치솟고 최저임금도 올라… 올 임금 인상률 5.6%

경총 임금조정 권고 따라<br>2003년 이후 최고치 기록


올 임금 인상률이 지난 4월 현재 5.6%를 기록했다.

2003년(6.5%) 이후 최고치로 최저임금인상과 물가상승률 반영에 더해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임금조정 권고안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올해 협약 임금 인상률 누계가 5.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07년 4.5% ▦2008년 5.0% ▦2009년 2.1% ▦2010년 4.7% ▦2011년 5.0%보다 높은 수치다. 1~4월간 협약임금 인상률이 5.5%를 넘은 것은 200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노사협의 또는 단체협약을 통해 정한 것을 이른다.

본격적인 단체협약이 시작되는 6월 이전의 연초 협약임금 인상률은 보통 그 직전 해 결정되는 최저임금 인상률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3년간 최저임금인상률은 ▦2010년 2.75% ▦2011년 5.1% ▦2012년 6.0%였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연초의 임금 인상률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최저임금 인상률"이라며 "올해 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데는 상박하후(上薄下厚)를 강조한 경총의 임금조정 권고안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총은 3월 임금조정 권고안을 통해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등 열악한 일자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여건 개선을 기업들에 독려한 바 있다.

전례 없는 물가 상승률 역시 임금 인상률을 높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가파른 물가상승률이 기업들에 인건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09년 2.8% ▦2010년 3.0% ▦2011년 4.0%를 기록했다.

반면 아직까지 단체협약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경총 관계자는 "교섭 타결률이 6%대에 머물러 있는 지금 시점에서 통계를 정밀히 분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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