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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찬 교수 '美국제 젊은 과학자'에

항생물질 연구에 5년간 8억여원 지원받아


오동찬(39ㆍ사진) 서울대 약대 교수가 미국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HHMI)의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인 ‘국제 젊은 과학자(HHMI International Early Career Scientist)’의 첫 지원대상자 중 한 명으로 최근 선정됐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오 교수는 ‘국제 젊은 과학자’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총 71만5,000달러(한화 8억5,0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거나 박사후과정을 이수한 세계 18개국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신설됐으며, HHMI가 미국 이외의 연구자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ㆍ포르투갈ㆍ스페인 등의 과학자 27명과 함께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오 교수는 ‘미생물의 화학생물학과 유전자 분석에 기반을 둔 신규 생리활성 저분자물질 발굴’을 주제로 미생물이 생산하는 항생물질의 구조와 약제 사용 가능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28명은 76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정됐으며 다음달부터 지원금을 받는다.

그는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은 천연물 중에서도 지속적인 유효물질 재생산이 쉽다는 점에서 유망하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물질의 내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미생물의 화학물질 생산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해양학을 전공한 오 교수는 제주도 근해 해저 퇴적물, 국내 염전 등에서 발견되는 미생물, 곤충과 공생하는 미생물 등을 배양해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스크립스해양과학연구소에서 해양천연물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메디컬스쿨 강사 등을 거쳐 2009년 서울대 약대 교수로 부임했다.

HHMI는 영화 ‘에비에이터’의 실제 주인공인 하워드 휴스가 1953년 의학 발전을 위해 만든 비영리 연구기관이며 사설 연구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연구기금을 지원하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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