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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글로벌 톱브랜드 육성 호기

북핵등 국가 이미지 관리 빨간불 켜졌지만<br>불황땐 판도재편 가능성 커 대응 서둘러야

“북한의 위협과 국회 및 시위폭력이 한국의 이미지를 깎아내린다.” 지난 3월 KOTRA가 67개국 92개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해 설문 조사한 ‘코리아 프리미엄 및 디스카운트 현황파악 조사’ 결과 ‘북한의 위협’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로 꼽은 경우가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폭력과 과격시위 등에 따른 ‘폭력적 이미지’를 지적한 경우가 16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치권의 대립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시위문화가 계속 과격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국가브랜드 추락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2차 핵실험까지 터져 국가 및 기업 브랜드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26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 브랜드와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브랜드파워를 키워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 및 투자를 유치하고 자국민들이 해외에서 대접 받을 수 있도록 시급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 더욱이 지금과 같은 국가브랜드 위기상황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기업 브랜드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세계적 불황기를 오히려 글로벌 톱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경기 침체기를 전후해 기업들의 시장 지위 및 브랜드파워 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듯이 이번에도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전세계 산업질서가 재편되고 또다시 기업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구축됐다고 보고 향후 2~3년 간을 삼성 주도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감성 디자인을 완성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새롭게 만들고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삶과의 완벽한 조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명품 메이커들의 전유물이었던 슈퍼볼과 아카데미상 시상식 등에 대형 광고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 제네시스와 공동으로 ‘제네시스 프라다’를 만들어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상훈 인터브랜드코리아 대표는 “지금 어떤 브랜드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다가올 호경기에 살아 남아 성장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1등 기업은 영업력 등 보유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2등과의 격차를 더욱 넓혀야 하며 후발주자들은 이번 기회에 1등 기업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인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총괄팀장은 “브랜드 가치가 한 단계 상승하면 10%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이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부각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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