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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습기·열 차단하라“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조충제 기자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이맘때가 되면 각 업체의 애프터서비스(AS) 요구율이 30%이상 높아질 정도로 PC 가 수난을 겪는다. 눅눅한 여름 불쾌지수도 높은데 고가의 PC까지 망가진다면.
피할 수 없는 여름, 어떤 PC 예방법이 있으며 사고후 대처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침수= 침수피해는 가장 빈도수가 높고 심각하다. 지난해 강원도 지역의 침수피해를 떠올린다면 된다. 일단 절대로 전원을 연결하면 안된다. 감전은 물론이고 합선, PC가 타버리는 수도 있다. 바로 전문 수리센터에 맡길 상황이 안되면 응급조치에 들어가야 한다.
데스크톱의 경우 기본 수준에서 분해해 깨끗한 물로 씻은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이때 직사광선에 노출하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안된다. 정전기에 약한 일부 부품들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좋다.
노트북은 가장 먼저 배터리부터 분리해야 한다. 합선을 막기 위해서다. 노트북은 분해와 조립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문 수리센터에 맡겨야 하는데 당장은 경사진 그늘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낙뢰= 빈도수는 적으나 경제적 피해가 침수 다음으로 큰 것이 낙뢰 피해다. 무상보증기간이 아무리 남아있어도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는 보상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혹 전화선을 타고 들어온 낙뢰는 순간적인 과전압을 일으켜 모뎀, 램, 모니터, 하드디스크 등을 못쓰게 한다. 예방법은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가급적 통신을 삼가는 것. 이때 PC에서 전화선, 케이블모뎀, ADSL모뎀, 안테나선 등 외부에서 연결되는 모든 케이블을 뽑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습기= 습기 피해도 무시못한다. PC내 전자부품들은 물기는 물론 습기와도 상극이다. 방습제를 PC 주변에 두는 것도 방법이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한번씩 PC를 켜, 자체 열로 내부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습기가 높으면 간혹 PC 본체에서 강한 전류가 느껴져 놀랄 때가 있다. 접지가 제대로 안돼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PC케이스 뒷면 나사 같은 곳에 전기가 잘 통하는 구리선이나 철사 등을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을 벽에 박혀있는 못이나 쇠붙이 등에 연결하여 전기를 내보내 주면 된다.
디스켓도 습기에 약하다. 보관함이나 디스켓 통에 넣어 습기와 먼지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프린트중에는 잉크젯이 특히 습기에 약하다. 인쇄용지가 눅눅해져 잉크가 번지거나 종이가 걸리는 현상이 빈번하게 생긴다. 용지를 선풍기로 말리거나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 사용하면 된다. 눅눅해진 용지를 계속 사용하면 종이에서 나오는 먼지와 이물질 등으로 인해 프린터의 헤드뭉치가 동작을 멈출 수도 있다.
◇열= 모니터ㆍ본체를 벽과 충분히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은 기본. 자신이 더우면 PC도 더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라. 간혹 열에 의해 과부하가 생기면 속도가 느려지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모니터 위를 잘 살펴보라. 무심코 올려놓은 물건이 모니터 통풍구를 막고 있지 않는지.
노트북 사용자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차안에 노트북을 둘 때도 주위해야 한다. 차 실내온도가 60~80도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데 이때 고열로 노트북의 LCD 및 내부 부품등이 손상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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