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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팔당호 조류 발생현장 긴급 방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일 최근 팔달호 녹조발생과 관련, 팔당호 선착장. 하남정수장. 한강유역청을 차례로 방문한 자리에서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물 값은 받아가면서 수질개선에는 관심이 없다"며 그간 팔당호 수질관리에 소홀했던 정부에 쓴 소리를 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특히 "물 값을 안 받으면 경기도가 (그 돈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하면 되는데 물 값은 다 받아간다"며 시장 원리로 보면 안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또 녹조현상의 심화 원인으로 폭염과 북한 금강산 댐(인남댐) 방류량 감소 등을 꼽으면서 “방수량 자체가 줄어든 것처럼 지금까지 없던 자연재해는 지차체가 해결할 수 없다. 복지, 보육, 급식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지자체를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연재해 등 특수 상황 시 물 값 인하, 수질개선 및 정수처리시설비용 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는 녹조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 동안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방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요구해왔다.
도 관계자는 “수도법에 따르면 국가는 국민에게 질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과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며 “최근에 악화되는 지방재정으로는 빈번한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국비 지원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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