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화학물질인 차아염소산염(hypochlorite)이 누출돼 근로자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일 오후 12시 35분께 대구 달서구 갈산동의 도금공장인 영남금속에서 차아염소산염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치아염소산염은 도금과정에서 생기는 시안(유독물질)이 포함된 물을 정화처리하는데 사용된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근로자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차아염소산염에서 생긴 증기를 마셔 통증 등을 호소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작업을 위해 염소탱크에 주입해야 할 차아염소산염을 황산탱크에 주입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펼치는 한편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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