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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진 복구에 최대 10년 걸릴것" 월드비전 전망

中, 재건기금 700억위안 투입키로

“中 지진 복구에 최대 10년 걸릴것" 월드비전 전망… 中, 재건기금 700억위안 투입키로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쓰촨성 대지진의 복구에 최대 10년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기독교계 자선단체인 월드비전은 "이번 강진으로 1,200만여명의 중국인들이 살 집을 잃었다"며 지진 복구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라이트 월드비전 미국본부 대변인은 "실제적인 피해실태를 파악해볼 경우 지진피해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5~10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 핫머니의 유입으로 유동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이라는 돌발적인 사건이 발생해 물가변동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올해 소비자물가(CPI) 증가율이 정부의 물가억제선인 4.8%를 크게 웃도는 7%대로 치솟으면서 '경제여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사천성의 1만4,000여개 기업이 피해를 봤으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67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진 재해 복구를 위해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2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중앙정부가 쓰촨성 재건기금으로 올해 700억위안을 투입하고 앞으로 2년간 상응한 규모의 자금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국무원은 또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의 재건사업을 자문할 30인 전문가위원회를 발족했다. 지진과 지질ㆍ토목ㆍ수자원 전문가인 이들은 쓰촨성 재건을 과학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중국은 이밖에도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복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지진구재총지휘부에 따르면 22일 오전10시 현재 쓰촨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1,151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2만9,328명과 28만8,43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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