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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중앙회 차부품사 조사] "우리도 구조조정 대상" 31%

자동차부품업계 10곳중 3곳이상이 스스로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현대, 기아, 아시아자동차등 3개 완성차업체의 814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86.9%가 도급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자신이 모듈화(17.5%), 통폐합(11.3%) 대상이라고 답했으며 퇴출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업체도 2.1%나 되는 등 부품업체의 31.4%가 스스로 구조조정의 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사품목 생산업체간 통폐합에 대해서도 77.2%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가 통폐합시 독자경영권 확보(64.1%), 공동경영권 행사(27.2%)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경영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발적인 개편은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구조조정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3년이상 68.1%, 2년이상 23.2% 등 2년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기아·아시아 자동차 인수에도 불구하고 96.9%가 거래관계의 단절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이두업체의 합병이 부품업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에 가까운 47.1%가 거래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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