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동지께와 김정일 동지께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3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며 대의원들의 평양 도착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대의원들에게 회의 소집을 알리는 공시를 발표하고 30∼31일 대의원 등록을 하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일성 시대 이후 북한은 통상 매년 4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국가의 예·결산 을 비롯해 조직개편, 내각 인사 문제 등을 심의·의결해왔다. 4월 열리는 회의는 우리 정기국회에 해당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한반도의 첨예한 갈등 국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경제관련 개선조치가 의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지난 27일 북한 매체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달 말 열려 "중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키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오후까지도 전원회의 관련 소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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