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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위원회 협상 실패로 끝났지만… 신평사 "美 신용등급 현수준 유지"

무디스등 "강등 사유 안돼"<br>백악관-공화는 책임공방전

재정적자 감축방안 마련을 위해 구성된 미국 의회의 '슈퍼위원회'가 합의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무디스, S&P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이 같은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슈퍼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페티 머레이 상원의원과 공화당 젭 헨서링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수개월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재정위기를 해결해야 하고 부담을 다음 세대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의회가 국민과 경제를 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 공식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특별 성명에서 "너무나 많은 공화당원들이 타결을 거부했다"며 책임을 공화당에 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방기 등 자동 지출감축 조치를 무산시키려는 공화당의 시도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에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합의실패에 대해"오바마 대통령이 세금 인상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양당간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이번 합의 실패로 인해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추가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을 현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슈퍼위원회의 합의 실패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지출이 자동 삭감되게 되는 만큼 또다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만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니콜라 스완 등 S&P 애널리스트는 성명에서 "예산규제법이 여전히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지출제한을 완화하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키는 압력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도 이날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합의 실패에도 미국 신용등급을 'AA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의실패는 뉴욕증시의 투지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슈퍼위원회의 합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무려 248.85포인트(2.11%) 내린 11,547.31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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