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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TV 화면변환IC 개발/LG전자 세계 최초로
입력1997-04-24 00:00:00
수정
1997.04.24 00:00:00
이의춘 기자
◎비율 바꾸기·2개로 분할 가능/수입대체효과 연 10억원대 이를듯LG전자(대표 구자홍)는 대형 프로젝션TV에서 가로와 세로의 화면비율을 전환할 수 있고, 화면을 분할하는 기능을 가진 화면비 변환용 IC를 세계처음으로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 멀티미디어연구소(소장 유성삼 전무)가 지난 95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이번에 내놓은 IC는 화면을 기존 4대3방식에서 위성방송의 16대9방식으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둘로 나눌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전업계는 화면비율 조정이 쉬운 일반 브라운관과는 달리 이것이 어려운 대형 프로젝션 TV의 화면비를 전환하기 위해 각 브라운관에서 화면에 투영한 색을 조정하는 화상주사 프로세서(SVP) 등 고가의 특수 IC부품들을 사용해 왔다.
LG전자는 대형TV를 승부사업으로 집중육성하면서 와이드 프로젝션TV를 개발, 시판해 왔으나 SVP 등 핵심부품의 도입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화면비 변환용 IC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신기술개발과 관련, 미국에 22건 등 국내외에 6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세계TV시장은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면서 화면비율의 경우 4대3인 기존제품에서 16대9비율의 와이드TV제품으로, 브라운관방식에서 대형화가 쉬운 프로젝션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화면비 변환용 IC의 양산기술 개발로 TV시장에서 새로운 주도제품으로 부상하는 와이드 프로젝션TV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IC개발로 연간 12억원의 원가절감과 10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프로젝션TV의 시장확대추세에 따라 앞으로 5년간 1백억원이상의 원가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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