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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도사를 겸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국무총리가 2일 취임 인사차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자승 총무원장을 만났다.
자승 총무원장은 합장을 하며 황 총리를 맞았고 황 총리는 합장은 하지 않고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자승 총무원장이 "종단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자 황 총리는 "종단의 어르신들께서 환영해주시니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총리 지명 당시 종교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의구가 있었지만 불교계에서 많은 이해와 노력으로 그런 부분이 잘 극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계 기자들이 나한테 꼭 '잘하나 지켜보겠다'는 말을 하라고 해서 그 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총리는 "종교분쟁으로 전쟁을 하는 나라도 있고 어려운 나라들이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종교 간 갈등이 별로 없었다"며 "앞으로도 그런 점을 유념하면서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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