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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글로벌 휴대폰업계 순위변동 예고

모토로라 휴대폰 分社… 소닉에릭슨 실적부진…<br>중국·대만업체서 모토로라 지분일부 인수 가능성<br>삼성·LG전자 반사이익…시장점유율 높아질듯


올 글로벌 휴대폰업계 순위변동 예고 모토로라 휴대폰 分社… 소닉에릭슨 실적부진…중국업체서 모토로라 지분일부 인수 가능성삼성·LG전자 반사이익…시장점유율 높아질듯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모토로라의 휴대폰 사업 분리와 소니에릭슨의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얻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해 휴대폰 업계의 극적인 순위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분리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모토로라는 지난해 휴대폰 부문에서 12억 3,000만달러(영업이익률 -8.1%)의 손실을 본데 이어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올 해 말에는 5위로 밀려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소니에릭슨도 최근 유럽시장 부진 등을 이유로 1ㆍ4분기 휴대폰 예상 출하대수를 2,2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토로라가 휴대폰 사업을 매각하기보다는 분사를 통해 일부 지분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력한 지분 인수 업체로는 화웨이나 ZTE 등 중국 업체들이 꼽히고 있다. 실제 중국, 대만 등지에서는 화웨이가 50%가량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체들은 디자인을 제외하고 마케팅, 자금, 제품 경쟁력 등을 갖추고 있어 모토로라의 브랜드와 디자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 강자들은 시너지가 없다는 이유로, 대만 업체들은 벤큐와 지멘스의 합병실패 등을 이유로 모토로라에 관심을 비추지 않고 있다. 소니에릭슨의 부진은 유로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하이엔드 전략 고수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겪은 성장통과도 유사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ㆍ4분기에 4,7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도 사상 최대인 16.5%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도 1ㆍ4분기에 고가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판매량 2,380만대와 함께 10.6%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모토로라가 차지하던 디자인 리더십을 확고히 쥘 수 있게 됐으며, LG전자는 경쟁업체의 부진으로 올해 4위를 넘어 3위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국내 업체들은 경쟁업체의 부진을 틈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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