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의 정책 쇄신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미래를 위한 투자가 돼야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쇄신 정책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안했다.
남 의원은 현재 월평균 9만3,800원에 머물고 있는 사병 월급을 50만원까지 인상하고 기존 급여 외 인상분을 적립시켜 전역시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해 이를 등록금이나 창업자금ㆍ취업준비금 등으로 활용하게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현역 사병 월급 예산은 총 5,303억원으로 남 의원의 제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1조8,000억원~2조2,000억원으로 올려야 한다.
남 의원은 또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우선 자기부담 50%, 국가부담 50% 비율로 아침 급식을 실시하고 이후 전면 무상급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도심에 밀집해 있는 군공항을 이전하고 이전 지역에 대한 종합경제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비대위에 제의했다.
남 의원은 "도심공항 이전 사업은 소음피해 등 주민 불편을 덜어주고 경제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 의원이 이날 주장한 공약은 새누리당이 지난 전당대회 등을 통해 제안했다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현실화되지 못했던 정책들이어서 총선을 앞둔 또 다른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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