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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4산단 조성사업 표류

민간사업자 참여 신청 전무…市, 컨소시엄 형태 전환 검토도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표류 중이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5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신청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없었다.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는 북구 흥해읍 우목리, 죽천리, 곡강리, 용한리 일원에 418만3,000㎡의 규모로 들어서며 총 사업비 9,29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조성된다. 이번 공모는 산업용지(231만4,000㎡)를 우선개발하기 위해 낸 것으로 시는 이곳에 신소재와 메카트로닉스, 조선연관 산업 등을 유치해 성장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었지만 참여 업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몇몇 업체가 사업 참여 희망 의사를 시에 밝혔으나 현재까지 재원 조달 부분 등 사업 수행이 가능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재공고를 하거나 컨소시업 형태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6월 대기업을 찾아다니며 참여 협의를 해왔다"며 "입주 실수요자가 조성자금을 지원해야 하는데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여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어려워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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