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4일 '1ㆍ2개각' 발표 당시 유보했던 보건복지부 장관에 당초 계획대로 유시민(사진)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했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밝혔다. 유 의원의 장관 내정 발표는 5일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지도부 만찬 간담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져 당청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일단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수용한다는 입장이나 유 의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다수 의원들은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또 이날 공석인 경찰청장에 이택순 경기경찰청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 청문절차를 거쳐 이달 말께 정식 임명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