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T 가입자 600만 넘었다

유통개선등 힘입어 점유율 14.4%서 16.4%로 <br>향후 적극투자 발판 마련…다음목표는 800만

LG텔레콤이 그동안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가입자 600만명 달성’의 목표를 이뤄냄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내 통신시장 3강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했다. LG텔레콤은 30일 오전11시를 기해 전체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483만명에 불과했던 LG텔레콤은 11개월만에 20%가 넘는 높은 가입자 증가세를 과시했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말 14.4%에서 16.4%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LG텔레콤은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불가능해보였던 ‘신화’를 만들어냈다며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있다. ◇왜 600만에 목매달았나= 미국 컨설팅업체인 A.T.커니는 유럽 이동통신사들을 분석한 결과 ‘시장점유율 18%’가 후발 이통사가 생존할 수 있는 기본 요건임을 지적했다. LG텔레콤이 올초부터 지상목표로 내걸었던 가입자 600만명은 바로 시장점유율 18%로 가기 위한 마지노선인 셈이다. 가입자 600만명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LG텔레콤은 내년 매출 2조3,000억원 이상, 경상이익은 2,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흐름도 6,000억원 이상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추가 재원조달 없이도 미래사업에 대한 네트워크ㆍ마케팅 투자를 단행할 수 있음을 뜻한다. 그동안 가입자 확보에 치중하느라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네트워크 투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던 LG텔레콤으로서는 1차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통사중 장사 제일 잘했다= LG텔레콤의 600만 가입자 달성은 올해 들어 이동통신 3사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말 시장점유율이 54.5%에 달했던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10월말 현재 51.4%로 3.1%포인트나 하락했다. 2위인 KTF는 같은 기간 31.1%에서 32.3%로 1.2%P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KTF는 번호이동 시차제의 혜택을 누리던 지난 6월말까지 점유율이 33.0%까지 치솟았지만 혜택이 사라진 7월부터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이 때문에 LG텔레콤의 선전은 올해 내내 번호이동 시차제의 덕을 톡톡히 본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LG텔레콤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 온 모바일뱅킹 서비스 ‘뱅크온’과 약정할인ㆍ가족사랑할인 등 저렴한 요금제, 소매 중심의 유통구조 개선,휴대폰 라인업의 보강 등도 큰 역할을 했다. ◇LGT “아직도 배고프다”= LG텔레콤은 600만 가입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다음 목표는 800만명”이라며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번호이동 시차제가 완전히 풀려 지금까지 빼앗아오기만 했던 가입자를 빼앗기게 되는 ‘위기’가 닥쳐온다. 당장은 현상유지가 더욱 급한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LG텔레콤은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저렴한 요금제를 지속 출시하는 한편, 시장이 과열되지 않도록 정부가 보조금 등 불법 마케팅을 강력하게 감시ㆍ규제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