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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도 권력 세습?

오사마 빈 라덴의 장남인 사드 빈 라덴(24ㆍ추정)이 아버지가 조직한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핵심 지도부로 활약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트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은 사드 빈 라덴 등 알 카에다 지휘부가 5월 12일 35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우디 아라비아 자살폭탄 테러를 기획했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사드 빈 라덴은 아버지가 1980년대 중반 알 카에다를 결성할 당시부터 부친과 함께 지내며 리더십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알 카에다 지도부와 달리 영어와 컴퓨터에 능한 그는 지난해 이란에 도착한 이후부터 점차 미 정보당국의 주요 목표물로 떠올랐다. 사드 빈 라덴은 이란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성직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한 `예루살렘군`이라는 비밀 보안부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에는 최고 400명의 알 카에다 조직원이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사우디 당국은 이란 정부를 상대로 사드 빈 라덴 등 리야드 폭탄테러 용의자들을 추방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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