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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드랑이 액취증

심한 암내 초음파 이용 제거를흔히 냄새는 인간의 정서를 지배한다고 한다. 연인의 체취에서 풍기는 풋풋한 살 내음은 사랑을 일깨우고 골목길 모퉁이에서 풍겨 나오는 구수한 음식냄새는 아련한 모정과 함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반면 혐오감을 유발할 정도의 악취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한없는 고통을 초래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암내이다. 사실 동양인이 서양인들에게서 느끼는 노린내나 그들이 동양인에게 느끼는 마늘냄새, 김치냄새 등은 각기 그 민족 고유의 냄새이므로 콤플렉스를 느낄 이유는 없다. 하지만 개인의 인체에서 발산되는 암내는 적어도 성격이 다르다. 이처럼 타인은 물론 본인까지도 고통을 초래하는 암내는 겨드랑이 피부 밑에 분포되어 있는 아포크린이라는 땀샘에서 나오는 땀이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저급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증가하여 발생한다. 대개 남녀의 구분이 없으며 아포크린선의 기능이 활발한 사춘기에 많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암내가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다 보니 자연 사람들을 만나거나 또는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게 되어 소극적인 성격이 형성된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암내로 인해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지게 되는 것은 물론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소위 '왕따현상'의 대상이 되기 쉬워 자칫 미숙한 정신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이처럼 암내가 심할 경우 제거수술을 통해 치료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 요건이다. 땀도 적게 흘리며 노출도 거의 없는 요즘 같은 겨울철에 액취증 수술을 받기에는 적당한 시기이다. 액취증 수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초음파를 이용하여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아포크린 샘을 제거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겨드랑이 주름선을 따라 약 1~2cm 정도로 작은 절개부를 통하여 초음파 봉을 삽입해 아포크린선을 파괴, 이를 흡입해내고 다시 봉합한다. 회복기간은 3~5일정도. 수술이 간단하며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장점이 있다.(02)3444-7300, www.seran1.com /정일화(세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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