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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력감축 '찬바람'

국민 내달 새행장 취임맞춰 명퇴등 계획<br>합병임박 씨티도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br>외환은 희망퇴직 이어 정리해고 나설듯

은행권 인력감축 '찬바람' 국민 내달 새행장 취임맞춰 명퇴등 계획합병임박 씨티도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외환은 희망퇴직 이어 정리해고 나설듯 은행권이 인력감축 '한풍(寒風)'으로 잔뜩 얼어붙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초 강정원 행장 내정자의 취임을 전후해 명예퇴직을 받고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감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우선 올해 말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비정규직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에 대해 계약연장을 중단하고 추가로 전문직 임직원에 대해 명예퇴직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강 행장 내정자가 이미 서울은행장 재직 시절 과감한 인원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있다"면서 "새 행장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점에서 비정규직은 물론 김정태 행장 절 영입한 전문직 임직원도 감원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 씨티은행과 한미은행이 합병해 새로 출범하는 한국씨티은행 등도 자연스럽게 인원 감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금융기관은 모두 구체적인 인원 구조조정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명예ㆍ희망퇴직을 통한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통합과 함께 직급이 사실상 낮아지고 한미은행에 비해 직원규모도 3분의1 정도 밖에 안돼 상당수 직원들이 은행을 그만두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지난주 말까지 신청받은 희망퇴직 인원이 350명 수준으로 당초 계획한 98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로버트 팰런 행장은 각 부점장과 국외현지법인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경영진은 인력조정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혀 노조의 법적인 문제제기에 상관없이 추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각 부서별로 퇴직 대상자를 선정해놓고 통보가 이뤄져 행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경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저수익ㆍ저생산성 영업점을 중심으로 인력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10-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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