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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임 女 환경장관, 동성애자 커밍아웃

최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기 내각으로 임명된 신임 환경장관이 역대 여성 장관 중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바바라 헨드릭스(62) 환경장관은 독일 지방지인 라이니쉐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새해 전야는 ‘삶의 동반자’와 함께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사회민주당(SPD) 소속 헨드릭스 장관은 그동안 의회 내에서 성적소수자(LGBT)의 권리를 적극 옹호해 왔고, 그녀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인식돼 왔다.

헨드릭스 장관은 지난 19년간 연방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환경장관에 오르기 전엔 사민당 회계국장을 맡았다.



독일 역대 각료 중엔 지난 메르켈 2기 정부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자유민주당(FDP) 소속 귀도 베스터벨레(52)가 장관에 오르기 전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사민당의 유력 정치인인 클라우스 보베라이트(60) 베를린 시장 역시 게이임을 공개한 상태에서 지난 2001년 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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