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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연비 부풀려졌다"

車 10년타기 시민운동聯, 의혹 제기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억대 수입차의 연비가 엉터리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인기 외제차량 중 일부가 미국 환경청(EPA)와 미국 시장에 보고된 연비측정치에 비해 10~20%나 부풀려 판매되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과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토요타 렉서스 LS430의 경우 국립환경연구원 교통환경연구소에 측정한 결과, 리터당 8.9㎞로 표준 공인연비인 리터당 9.9㎞보다 10%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A8 4.2도 한국판매 표준 공인연비는 리터당 10.0㎞이지만 실제 측정 결과 리터당 7.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연합측은 이들 차종들의 미국 공인 연비가 이번 측정치와 비슷해 국내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2003년말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연비 테스트를 했는데 당시 우리도 너무 높게 나와 연구원측에 문의를 했지만 정확하게 측정된 결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도 “당시 연비테스트를 실시한 차는 시판 모델과 동일한 차로 테스트에 유리하게 변경된 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운동연합측은 수입차에 대한 연비 전면 재측정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산업자원부와 국회 산자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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