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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전용기 렌트 사업에 96억달러 투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소유한 전용기 서비스 업체 넷제트가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96억달러를 들여 최대 425대의 비행기를 구매한다. 전용기 서비스란 돈은 많지만 비행기 구매에는 부담을 갖는 부자에게 필요할 때 비행기를 대여하고 사용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

10일(현지시간) 넷제트 최고경영자(CEO)인 조던 한셀은 기자회견을 열어 제트기 제조업체인 봄바르디와 세스나에 각각 최대 275대와 150대의 비행기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제트는 지난 2008년 말부터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호화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자 전용기 주문을 20%가량 줄였다. 하지만 2010년 125대의 전용기를 10억5,000만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0대를 67억달러에 구매하는 등 최근 2년 사이 전용기 구입에만 17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쏟아 부었다. 조지프 나돌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지만 버핏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

전용기 가격이 떨어지는 점도 이번 결정의 한 이유로 꼽힌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용기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해에는 최고가 대비 29%나 떨어졌다. 비행기 판매 중개업체인 파애비옹의 재닌 이아나렐리 회장은 "모든 전용기 제조업체가 재고처리를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넷제트도 현재 밝혀진 96억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셀 CEO도 "지금이 다시 구매를 늘리고 전용기시장을 선점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주문으로 넷제트는 총 700여대의 전용기를 보유ㆍ운영하게 된다. 한셀 CEO는 "일단 봄바르디에서 100대, 세스나에서 25대를 받은 뒤 상황을 지켜보며 물량을 최대 425대까지 늘려갈 것"이라며 "오는 2014년부터 비행기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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