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한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34.6%를 4,200억원(주당49,222원)에 인수한 이후 주가는 한 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한섬 주가가 강력히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비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와 현대백화점 그룹과의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 한해는 경기소비재 모두에게 고통의 시기로 기억될 정도로 소비환경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상태”라며 “하지만 주요 고객이 부유층이라는 점과 우수한 고객 충성도 등으로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이겨낼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한섬을 인수한 현대백화점 그룹은 패션업 진출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당장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은 현대백화점이 상품(명품)매입했던 부분을 한섬이 취급할 것으로 보여지며, 향후 현대백화점과 명품 사업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섬이 단독으로 추진해왔던 명품관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3월 중 허가를 취득한 이후 착공에 들어가 1.5~2.0년 준공을 완료해 늦어도 2015년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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