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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퍼터 교체 박희영, 7언더파 몰아치기

■에비앙 마스터스 첫날<br>아마추어 김효주도 3언더 선전

박희영(25ㆍ하나금융그룹)이 한국 군단의 알프스 원정에 앞장을 섰다.

박희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오후11시 현재 공동 선두를 달렸다.

직전 대회였던 US 여자오픈에서 컷오프의 쓴맛을 봤던 박희영은 처음 들고 나온 롱 퍼터를 활용해 프랑스 에비앙-르뱅에 위치한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344야드) 그린을 요리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먼저 기록했지만 이후 거침 없이 타수를 줄여나갔다. 5번부터 9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엮어냈고 후반에도 3개의 버디를 보탰다. 그린 적중률 88.9%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과시한 박희영은 2011시즌 최종전(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첫 우승에 이어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 유일한 아마추어 출전자 김효주(17ㆍ대원외고)는 3언더파 69타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6월 일본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인경(24ㆍ하나금융그룹)과 통산 2승의 이미나(31ㆍ볼빅)도 3타를 줄였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ㆍ대만)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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