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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 '민생 챙기기' 팔걷어

3개반으로 나눠 지역시찰·간담회 개최… 기업 지원대책 마련키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본격적인 민생 챙기기에 나선다. 여야가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한 마음 한 뜻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번 민생행보는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지식경제위원회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재정위 소속 의원들은 3개 반으로 나눠 사흘간 지역 현장시찰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인천 남동공단을 시작으로 9개 지역(인천과 안산, 대구, 부산, 광주, 군산, 대전, 진천, 원주) 중소기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지막인 26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업지원 대책회의'를 개최,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 정부측 및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체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중소기업에게 가장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무엇인지 논의할 방침이다. 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은 "국회 휴회기간에도 국회 밖으로 나가 의원들이 직접 현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현장시찰 결과를 토대로 다각도의 기업 지원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정위는 이번 민생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기적인 현장시찰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현장시찰을 토대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현실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재정위 소속 강봉균 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실물경기 침체 따른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청취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민의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는 여야 구분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때"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민생행보는 국회 상임위차원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여야 정치권이 당리당략 차원의 일회성 행사로 끝낸다면 현장시찰이 오히려 민폐만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 관계자는 "국회가 생생내기용 일회성 민생행보를 할 거라면 현장시찰을 오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피부에 와 닿은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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