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코스CFO "수일내 파산신청" 경고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는 당국이 행사하고 있는 압력조치를 완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며칠내 파산신청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5일 밝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에 따르면 브루스 미사모어 유코스 CFO는 FT와 인터뷰에서 "어음을 결제할 현금이 없어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면 파산을 선고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은 일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파산은 나쁜 시나리오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사모어는 러시아 당국이 유코스 자회사와 거래은행 계좌에 대한 자산동결 및회수명령을 통해 매달 유코스그룹에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 18억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현금이 싹쓸이 되고 있으며 우리는 더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은 유코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사모어는 유코스 채권은행들이 현재까지 4천만달러를 차압하는 등 이미 현금차압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향후 수주내 현금 차압 규모가 최소한 2배는 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이어 유코스 경영위원회가 이번주 열려 "원유생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본 및 운영예산 삭감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유코스 이사회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파산신청 제기와 관련된 논의는 이사들 사이에서 전화를 통해 오가고 있으며 경영진들은 파산신청 제안에 대해이사회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사모어는 러시아 당국에 대해 17억달러에 달하는 부가가치세 환급과 자산동결명령 해제,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제한 조치의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