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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가 경쟁력] 5. 부품소재 강국을 위한 새도약

오늘날의 세계는 혁신의 시대라고 한다. 혁신을 지속하는 기업과 국가만이 부가가치를 축적하고 더 빠른 혁신을 위해 재투자를 해나가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부가가치 저하와 혁신투자 위축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부품ㆍ소재분야 역시 혁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국내 수출효자 산업의 뿌리역할을 하고 있는 부품ㆍ소재산업 육성없이는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혁신을 통한 기술개발만이 살길=BMW 등은 동시혁신(Simultaneous Innovation)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차를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부품ㆍ소재회사가 같이 참여해 새로운 부품소재를 신차와 함께 설계ㆍ개발하고 있다. 또 인텔의 펜티엄 CPU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이제는 핵심부품이 오히려 최종제품의 디자인 사양을 결정하고 궁극적으로 제품의 발전 속도를 좌지우지 하는 경우도 흔하다. 부품소재는 이처럼 오늘날 국가경쟁력의 핵심 화두인 혁신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품ㆍ소재 산업은 2000년 이후 전체 수출대비 45%를 웃돌고 있다.지난 10년간 부품ㆍ소재부문의 수출이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1.5배 높았다는 점과 고용의 상당부분을 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부품ㆍ소재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재론할 여지가 없다”는 게 서울대 이정동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부품ㆍ소재기업들의 절대규모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핵심인력 부족현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중국의 저가공세와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의 기술보호장벽은 날로 거세지고 있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정부도 부품ㆍ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육성정책을 내놓고 있다. 핵심 기술개발지원을 비롯해 사업화지원, 외국인 투자유치, 신뢰성을 비롯한 기반조성 등의 중점과제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도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ㆍ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 절실=부품ㆍ소재는 그 자체로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제품들과 결합되어야 한다.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과 부품ㆍ소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간 협력관계와 공동 연구개발이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기업들은 기존 우월적 지위에서 납품단가를 인하하고 결제기간을 장기간으로 가져가는 등의 악습에서 벗어나 파트너 십 관계를 구축하면서 협력업체들과 공존공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 또 부품ㆍ소재업체간 협력, 부품ㆍ소재기업과 수요기업간 협력, 선진부품ㆍ소재업체와 국내업체간 협력, 기반기술에 치중하는 공공연구소 및 대학과 부품ㆍ소재기업간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서정명기자 v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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