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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 얕봤다간 큰일' 마약적발 최고기록

인천공항, 히로뽕 디아제팜 엑스터시 등 다채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밀수를 적발하는 마약탐지 견공(犬公)들이 올해 사상 최고의 적발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공항 마약탐지견들은 올초부터 지난달말까지 22건의마약류 적발 실적을 기록, 이미 지난해 적발 건수(17건)를 29% 초과했다. 이는 김포공항 시절인 2000년 5건, 인천공항 개항 첫해인 2001년 4건, 2002년 19건 등 최근 5년간을 통틀어 최고의 실적이다. 탐지견들이 적발한 품목도 히로뽕과 대마 등 전통적 마약류를 비롯,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디아제팜, 강한 환각성분을 지닌 `엑스터시'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등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1989년부터 마약탐지견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00년에 이르기까지 마약류 적발 실적은 한해에 10건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관세청이 2001년 `탐지견 훈련센터'를 건립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도입, 탐지견을 직접 육성하면서 이듬해부터 적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활약 중인 마약탐지견은 래브라돌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코커 스파니엘 등 3종 14마리다. 폭발물탐지견 4마리와 종모(種母)견, 훈련견, 예비견 등을 합하면 74마리나 된다. 이 중 래브라돌 리트리버는 강한 충성심과 친화력을 지녀 전 세계적으로 탐지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며 코커 스파니엘은 외모가 아름다워 애완견으로 인기가 높은것이 특징. 강호 세관 마약탐지과장은 "미국에서 입국해 일본으로 가려던 서커스단원이 대마 3g을 갖고 있다가 적발된 뒤 우리 탐지견의 실력에 혀를 내두른 적도 있다"며 "현재 국내 마약탐지견의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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