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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문화관 쉼없는 진화

첨단기술 전시… 콘서트 개최… 비즈니스 거점…


건설사들의 주택문화관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전시하는 공간에서 미래 주택기술을 소개하거나 고객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을 공간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국내외 비즈니스 거점으로도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

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짓고 있는 '래미안 갤러리(조감도)'에는 5개 단지의 모델하우스 전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분양관(유니트) 외에도 스타일관과 글로벌 홍보관이 함께 들어선다. 스타일관은 주택 관련 기술과 디자인ㆍ트렌드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눈에 띄는 곳은 글로벌 홍보관이다. 이 공간에는 주택건축을 비롯해 토목ㆍ플랜트 등 삼성물산의 첨단기술이 전시된다.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를 단순 주택전시관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삼성물산의 전략이 반영된 공간이다. 특히 해외 발주처 관계자들과 미팅을 할 수 있는 회의실과 휴게공간을 갖춰 자사의 첨단기술을 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설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7,856㎡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이 건물의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인 네이더 테라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과 학과장이 맡았다. 인근의 가든파이브의 네모 반듯한 수직적 건물들 사이에서 한국적 풍경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버드나무를 수직 패턴으로 활용하고 사면을 보자기로 싼 듯한 형태가 눈길을 끈다.



특히 대부분의 모델하우스와 주택전시관이 철거식 가건물인 데 반해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는 국내 최초로 영구적인 일반 건축물로 지어졌다.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는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절차에 들어가는 '래미안 강남 힐즈'의 모델하우스 전시를 위해 8일 임시 오픈한다. 23~24일 양일간 가수 변진섭씨와 성악가 김동규씨를 초청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정식 개관은 8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강남역 인근에 있던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를 9월 대치동으로 옮겨 개관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의 주택문화관 '크링(Kring)'이 있던 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있다. 기존 강남역 주택문화관에 비해 규모가 1.5배가량 늘어난 연면적 6,761㎡ 규모로 홍보관과 문화행사공간이 대폭 확충된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콘퍼런스룸을 설치해 내부 직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나 고객들에게 대관할 계획"이라면서 "주택전시와 문화예술공연을 위한 공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대부분 서울 강남권에 주택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곡동에 연면적 8,910㎡ 규모의 '힐스테이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고 SK건설은 개포동에 '뷰 갤러리'를, 롯데건설은 서초동에 '캐슬 갤러리'를 마련해 자사의 주택기술을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문화관이 지역 주민, 고객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면서 "주택기술이 발전하고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주택문화관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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