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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행진 "추가 매물 최대 2兆2,000억"

삼성증권 전망

앞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할 수 있는 규모는 최대 2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9일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국내 증시에서의 경험에 비춰보면 외국인의 최대 매도규모는 당시 보유 시가총액의 5.6% 수준인 5조5,000억원이었다”며 “현재는 글로벌 경기여건이 예전 상황보다 낫고 외국인 선호 대표종목의 주가가 이미 상당분 하락해 보유 시가총액의 3% 정도가 매물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총 5조원 가량의 매도가 예상된다는 것. 지난 9월15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조8,000억원을 기록해 2조2,000억원이 추가로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 움직임과 원화 강세의 부정적 효과가 예상보다 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수급불안의 현실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오 연구원은 ▦연기금 및 적립식 펀드의 중장기 매수를 제외한 일관된 매수주체가 없고 ▦배당투자를 겨냥한 일련의 주식 매수(비차익매수 포함)와 롤오버된 프로그램 매물은 연말 배당락 이후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수급 부담감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증권에 따르면 98년 국내 주식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래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매도,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총 5번 정도다. 외국인 매도를 부른 요인으로는 ▦대기업 부도 ▦금융시스템 교란 ▦국내외 경기침체 ▦중국발 쇼크 ▦북한 핵문제 등이었고 5번의 경험에서 드러난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2조2,000억~5조5,000억원이었다. 매도 지속기간은 최소 15일, 최대 9개월 정도였다. 한편 외국인투자가들은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후 14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1조2,000억원 가량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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