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대] 세계 언론반응 러시아 "활발한 경제교류 기대"…대만 "BBK변수 뚫고 승리"영국 "한국민, 햇볕정책 싸늘한 반응 보인것" 이명박 당선자 "대국민담화" 발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이 당선자는 개표상황실을 찾아 "정동영·이회창·문국현·이인제·권영길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관련기사 "위기에 처한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공약집 통해 본 10대 정책 각국 반응 세계 언론반응 시민 반응 "경제 주름살 펴달라" "韓·中경제협력 탄력 받을것" 당선 의미는 MB호 과제 'MB 경제' 브레인은 누구 'MB 노믹스' 들여다보니… '사회적 자본'부터 선진화하라 MB 대선승리 요인은 MB당선 1등 공신들 이명박·삼성 특검 당선자 무엇이 달라지나 대통령직 인수위 1월초 출범 할듯 이명박이 걸어온 길 대권 장정 500여일 돌아보면 수도권 압승… 전국서 고른 지지 보여 이명박 인맥 살펴보니…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가능성" 새 정부서 가장 손질 급한 부동산정책은? 새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강도는? [대통령을 맞으며] 기업 투자의욕 되살려야 [데스크 칼럼] 금융시장은 당선자를 지켜본다 전세계 언론들이 19일 오후 6시 마감된 17대 대통령 선거의 3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의 대외정책이 자국과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세계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BBK등 스캔들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지만,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대의 명분에 한국 국민들이 이명박 당선자에게 표를 몰아주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조간신문 르 피가로는 이 당선자가 경제살리기 공약을 내세워 일본의 번영과 중국의 부상으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르 피가로는 한 정치 분석가의 말을 빌려 한국인들은 10년에 걸친 좌파 대통령의 통치를 경험하면서 정치 엘리트들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후보에게호적수가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도 이명박 당선자를 자세히 소개하고 향후 남북 관계를 전망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일간 노바야 이즈베스티야는 이명박 당선자가 미국과 오래전부터 가까운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간 활발한 경제교류를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경영인 출신의 이 후보가 경제를 회생시켜 주리라는 유권자들의 기대가 BBK 연루 의혹에 따른 우려를 누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영국 진보성향 신문 가디언지는 “한국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대북 햇볕정책에 싸늘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지는 또 “한국민들이 이제 북한 주민들을 돌보기 전에 먼저 자신들을 돌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대북정책과 관련, 친미성향인 이명박 당선자가 미국의 대북한 제재 요구를 거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가디언은 한국 유권자들이 북한의 존재에 대해 15년 전에는 두려움, 10년 전에는 동정심을 느꼈다면 이제는 자기 자신들의 문제를 더 걱정하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는 경제, 직업, 주택 문제보다 우선순위가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共同)통신ㆍ아사히신문ㆍ마이니치신문 등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0년만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NHK 방송도 경제계 출신으로 대선 과정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이 후보가 이변 없이 당선됐다고 전했다. 대만의 한 언론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특검법안 제기는 이번 대통령 선거 뿐만이 아니라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까지도 고려한 것”이라는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 이명박 후보의 기소 여부에 상관없이 내년 4월까지는 한국 정국이 어지러울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랍 위성 뉴스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대선에 경제가 가장 큰 이슈였지만 이후 파장은 국내 문제를 넘어설 것"이라며 "새 대통령은 임기인 2012년까지 한반도의비핵화와 평화에 영향을 줄 정책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 당선자의 압도적 승리는 한국 유권자의 관심이 북한이나 윤리적 문제보다 경제상황을 우선시한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보수적인 한나라당이 10년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오후 6시 선거 마감 후 공개된 KBS와 MBC의 공동 출구조사 및 SBS의 출구조사 결과를 앞다퉈 타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입력시간 : 2007/12/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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