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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兆단위 매출 달성하려면 네트워크형 조직 갖춰야"

■ LG경제硏 보고서

국내 기업들이 조(兆) 단위 매출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최고경영자(CEO)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중앙집권형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벗어나 분권화된 네트워크형 조직운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조 단위 기업, 억(億) 단위 기업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보고서에서 “바스프(BASF)나 듀폰( DuPont),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글로벌 선진기업처럼 수십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도 두자릿수의 성장률과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동시에 성장을 유지할 경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대개 CEO를 정점으로 기업본부, 그 아래 사업본부, 그 아래 사업부가 운영되는 다단계 위계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서로 간의 모호한 역할 때문에 하위구조가 상위구조의 눈치를 보게 되면서 CEO가 모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CEO는 사업 포트폴리오보다 기존 사업 문제에만 매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억 단위의 매출구조라면 이 같은 중앙집권형 의사결정으로도 충분히 기업의 성장속도를 감당할 수 있겠지만 조 단위를 넘어가면 기존 시스템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해진다”며 “조 단위 기업은 전략적 분권화를 기본으로 하는 네트워크형 시스템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경우 조직의 위계구조에 따라 하위조직인 사업부는 시장경쟁 전략, 사업본부는 사업 간 시너지 전략, 기업본부는 경쟁관리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각각 핵심 어젠다로 삼고 있다고 연구원은 소개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네트워크형 운영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성장이 전체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하위 네트워크에서 일어나기도 하는 등 기존의 전략통제형 조직보다 성장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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