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핵산생산 미생물 염기서열 해독

그린진바이오텍과 공동 발효기술 행상 발판마련

대상(대표 이덕림) 중앙연구소는 핵산관련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용 미생물인 코리네박테리움 암모니아게네스(Corynebacterium ammoniagenes)의 염기서열 초안을 국내 벤체기업인 그린진바이오텍(대표 남백희)과 공동으로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코리네박테리움 암모니아게네스는 쇠고기ㆍ버섯 맛을 내는 성분으로 식품용 소재로 널리 활용되는 이노신산ㆍ구아닐산 등 핵산 생산에 이용되는 미생물.

대상은 이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이노신산ㆍ구아닐산 등 핵산을 연 2,000톤 이상 생산해 85%를 수출하고 있다. 핵산은 톤당 가격이 1만달러를 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 생명공학 제품 중 국제적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는 산업용 핵산과 아미노산 발효 미생물에 대한 독자적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발효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공동연구팀은 앞으로 해독된 염기서열 및 유전자정보를 이용해 DNA 칩을 제조, 유전자기능 해석과 핵산 발효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 습득한 정보와 기술을 글루타민산ㆍ글루타민 등 아미노산 발효생산에 응용할 방침이다.

연구진은 지난 해 9월부터 염기서열의 해독을 시작, 이 미생물의 유전체의 크기가 3.4Mb 정도임을 밝히고 그 중 95% 이상의 염기서열을 결정함으로써 산업적으로 유용한 대부분의 염기서열을 해독했다.

연구 결과 3,300여개에 이르는 이 미생물의 유전자 1,900여개(53%) 중 1,300여개가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미생물인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컴(Corynebacterium glutamicum)의 유전자와 90% 이상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