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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설비감축 전기로 위주 추진

정부, 미요구 관련…일반 전로·냉연업체 제외키로미국의 철강설비 감축 요구와 관련, 정부가 전기로 업체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감축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정부는 2003년까지 전기로 업체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설비 감축방안을 준비중"이라며 "일반 전로 및 냉연업체들은 이 대상에서 제외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감축을 요구하는 설비는 비효율적인 과잉설비"라며 "97년이후 전기로부문에서 이미 500만톤 규모의 설비감축이 이뤄졌으나 아직 비효율적인 설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방침을 28일 미국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USTR)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인위적인 감축방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법원이나 채권단의 최종 판단에 맡긴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냉연업체들이 이번 설비감축에서 제외된 데 대해 "이들 업체들은 철강제품 생산의 원천이 되는 조강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 경영실적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전기로 중심의 설비감축을 추진할 경우 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법정관리나 화의에 들어간 한보철강(조강 연산 900만톤), ㈜한보(100만톤), 환영철강(50만톤), 한국제강(60만톤)등 10여개 철강사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로 예정된 한보철강의 매각작업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매각을 맡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최근 당초 계획한 입찰 방침을 사실상 포기, 설비감축 문제에 따른 인수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재 한보철강의 A지구 철근공장(연산 100만톤)만 가동하고 나머지 설비를 모두 폐쇄할 경우 매각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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