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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유연 실리콘 메모리 패키징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하나마이크론은 7일 한국기계연구원 이학주 박사팀과 함께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실리콘 메모리를 유연하게 패키징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실리콘 메모리를 얇게 만든 후 유연한 기판에 접합시키는 공정이다. 이를 통해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메모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앞으로 MP3,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활용되는 모든 메모리에 쓸 수 있을 만큼 성능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번 기술 개발 성공으로 기존 실리콘 공정보다 훨씬 빠른 제조 공정까지 구축하게 돼 관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혁 하나마이크론 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은 모든 생활 전자기기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의류를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도 수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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