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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M&A 탄력 기대로 급등


쌍용건설이 매각 기대감에 급등세를 연출하며 7,000원선을 넘어섰다.

쌍용건설은 17일 코스닥시장에서 3.30% 오른 7,19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7배 급증한 4만7,270주를 기록했다. 쌍용건설은 장중 한 때 11.93%까지 치솟기도 했다. 키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에 매매 주문이 주로 몰렸다.

전날 쌍용건설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 옛 타워호텔을 반얀트리로 리모델링 하는 공사를 진행했지만 시공사로부터 공사비 7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자 주채권자 자격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쌍용건설과 현대그룹은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종실사를 거쳐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얀트리 매각이 완료되면 미수채권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던 쌍용건설 인수합병(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건설 지분 38.8%를 보유한 최대채권자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달 매각공고를 낸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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