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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앨빈 로스(60ㆍ사진 왼쪽)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로이드 섀플리(89ㆍ오른쪽)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명예교수가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안정적 배분(stable allocations) 이론 및 시장설계 관행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두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가장 핵심적인 경제 문제, 즉 다른 주체들이 어떻게 하면 잘 연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며 "이러한 매칭들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이 어떤 그룹에 가장 이익이 되는지와 같은 질문에 대해 두 학자는 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두 교수의 공통점은 공리적 차원에서 해결 방식을 찾는 협조적 게임이론(cooperative game theory)을 연구해 많은 성과를 남긴 것이다. 섀플리 교수는 '섀플리 가치(Shapley Value)'를 개발, 시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구성원들을 보상하는 방법을 계산해냈다. 로스 교수는 섀플리 교수의 이론을 실제 병원과 의사, 학교와 학생, 장기 기증자와 환자들을 어떻게 연결시킬지 현실에 적용했다.
전영섭 서울대 교수는 "효용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재원을 배분하는 방법으로 실경제에 많이 활용된다는 점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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