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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보험시장 판도변화 예고
입력2003-01-09 00:00:00
수정
2003.01.09 00:00:00
박태준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인 워버그핀커스가 전액 출자해 설립하는 재보험사 아시아퍼시픽리(AsiaPacificRe)가 이달 중 금감원에 예비인가를 신청해 오는 4월 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또 미국계 재보험사인 ERC(Employers Reinsurance Corporation)와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인 동경해상도 국내 진출에 나서는 등 국내 재보험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가 1억달러(1,200억원 상당)를 투자해 설립하는 재보험사 `아시아퍼시픽리(AsiaPacificRe)`는 이달 중 금융감독원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아시아퍼시픽리 관계자는 “오는 4월 손보사들의 재보험 특약 갱신에 맞춰 영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퍼시픽리는 충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외 대형 재보험사에 재보험계약을 다시 이전하지 않고 재보험 계약을 전액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워버그핀커스는 특히 아시아퍼시픽리의 재보험계약 인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3억~4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퍼시픽리와는 별도로 미국계 재보험사인 ERC(Employers Reinsurance Corporation)가 지난해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아 조만간 본인가 취득과 함께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인 동경해상도 국내 재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 보험시장 규모에 비해 국내 재보험사의 담보력이 작기 때문에 해외 재보험사들의 진출이 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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