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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 갈비맛에 양도 푸짐

이상의 고향랭면 왕갈비맛집의 기본은 맛이다. 그러나 맛만 있으면 그만인가? 빠듯한 살림에 모처럼 준비한 가족들과의 단란한 외식 나들이. 맛있다는 집은 많지만 얄팍한 주머니 사정에 눈물을 삼켜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서울 성북구 돈암1동, 미아리고개를 넘어 옛 서라벌고등학교 100m 전방에 위치한 음식점 '이상의 고향랭면 왕갈비'는 큰 돈 들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즐길수 있는 집이다. 이 집 이승호 사장의 좌우명은 '고객에게 본전생각이 나지 않도록 한다'와 '5% 재료를 아끼려다 95%의 고객을 잃는다'. 그에 걸맞게 모든 음식이 푸짐하다. "개점한지 3년이 지났지만, 우리 집에서 음식이 모자라다고 더 시키는 손님은 거의 보지 못했지요." 이 사장의 설명이다. 주 메뉴는 소갈비와 냉면. 소갈비는 '왕갈비'라는 이름에서부터 푸짐함이 뭍어난다. 이 사장은 "보통 이동갈비는 폭이 3.5~4cm인데 반해, 우리집 왕갈비는 10~15cm로 크기에서부터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왕갈비 자랑을 시작했다. 대개 다른 집은 1인분이 250g인데, 1인분 양을 350g로 늘렸더니 손님들의 반응이 좋더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1인분 1만3,000원. 갈비 맛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 이익이 조금 덜 남더라도, 값비싼 재료를 선택해 맛도 살리고 신뢰도 쌓는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다 20여년간 갈비요리만 전념해온 박도승 주방장이 개발한 양념이 이 집 갈비에 유명세를 더해 준다. 박 씨의 양념은 소금 대파 참기름 설탕 마늘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생고기의 육질과 향을 지키면서도 갈비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려낸다. 냉면은 평양식과 함흥식 모두를 맛볼수 있다. 제주 등 국내 산지에서 가져온 전분을 사용한 면발은 탄력있고 고소하다. 면발도 중요하지만 냉면 맛의 생명은 육수와 양념. 이 사장은 서울 오장동, 명동 등지에서 냉면 맛으로 명성을 날린 주방장을 채용해 특색있는 냉면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사골양지국물과 동치미국물을 배합한 이 집 냉면 육수는 항온에서 특별관리된다. 냉면도 양이 푸짐한 편이며, 가격은 한 그릇에 5,000원. 오는 10월 초순께 10~15일간 냉면가격을 50% 할인하는 사은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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